청약자 수 증가세 전환···분양권 거래도 증가세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천안아산역자이 퍼스트 시티 등
부동산 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불면서 부동산 업계가 연말 신규 분양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수요자들의 신축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우선 1순위 청약자 수가 올해 들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반면 매매량은 비교적 회복이 더디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1순위 청약자는 총 114만2810명이다. 연말까지 총 108만여 명이 접수한 작년의 기록을 약 10개월만에 상회했다.
반면 이달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3만9022건으로 전년(41만1812건)의 82% 수준이다. 가격도 차이가 난다. 지난달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2102만원으로 작년 말(2073만원) 대비 약 1%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분양가는 같은 기간 1800만원에서 2060만원으로 약 14% 올랐다. 분양권 거래도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서울에서 총 283건 일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189건)보다 50% 늘었다.
이에 4분기 주요 단지 분양 단지들이 '완판'을 노리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효성중공업은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82㎡, 총 3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선보인다. 총 1918가구 중 5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 45㎡, 59㎡, 84㎡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다.
한신공영은 경기도 양주에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를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전용 75·84㎡ 총 724가구로 조성된다. 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다음달 GS건설이 '천안아산역자이 퍼스트시티'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