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공장 멈추나···계열사 파업에 ‘부품 수급’ 차질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7 16:37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에 적용한 TADA 스마트 솔루션이 부품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에 적용한 TADA 스마트 솔루션이 부품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 완성차 조립 공장도 생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아직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공장에서는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내연기관 변속기와 전기차 감속기 등 승용차 파워트레인, 시트 등을 생산하는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지난 11일부터 총파업에 나서면서 부품 생산에 차질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파업이 길어지면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공장도 영향을 받게 된다. 주요 부품 공급 부족으로 차량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 광주 1·2공장과 하남 특수차량(군용) 공장에서는 오는 19일 이후 변속기 부품 수급 차질로 정상 근무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현대트랜시스 노사 교섭이 불발되고, 파업이 더 장기화하면 기아 광주 일부 생산라인 운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다만 경기 화성 및 광명 소재 다른 기아 공장은 아직 생산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도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울산공장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용 변속기 6종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전동화 전환 작업으로 엔진과 변속기 부품을 만드는 울산 단조공장 가동을 차례대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올해 1월 울산 단조 공장 일부가 문을 닫았고, 이달 안에 모든 공정을 중단할 예정이다.



윤동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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