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대형 다 갖춰야 아파트 분양 성공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7 10:23

최근 아파트 분양 새로운 트렌드
여러 평형 갖춘 단지 분양에 수요자 더 몰려
폭넓은 기회 제공…희소성 높은 펜트하우스 등 특화설계 반영에 유리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금 사정, 청약 조건, 가족구성원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아파트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분양시장은 중소형 위주로 단일 타입이나, 2~3개 미만의 타입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전용 59㎡나 전용 84㎡ 등 중소형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주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은 다양한 평면을 갖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환금성을 우선시한 중소형과 넓은 면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계를 적용한 대형을 하나의 단지에서 모두 선보이는 방식이다. 특히 대형의 경우 희소성이 높은 펜트하우스와 각종 특화설계를 반영하기 유리해 상품적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김포 북변동 소재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는 지난 9월 진행한 청약 결과 1145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 건 이상의 접수가 몰렸다. 이 단지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6개 타입의 다양한 평형을 선보였다.




반면 경기 김포 북변동에서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는 501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398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것에 그쳤다. 이 단지는 중소형 위주의 총 3개 타입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타입이 적어 수요자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었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올해 4월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에서 선보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총 3개 블록에서 220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041건이 접수돼 올해 광주에서 가장 많은 청약이 몰렸다. 이 단지는 전용 84㎡부터 233㎡까지 총 17개의 평면을 선보였다.




이에 반해 같은 달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분양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총 101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45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것에 그쳤다. 이 단지는 전용 59㎡와 전용 84㎡ 총 2개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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