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2%로 하락…“김여사 의혹 영향”[한국갤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8 11:58
윤석열 대통령 부부,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귀국길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 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다음 조사인 9월 4주 차에선 23%로 반등했지만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6%),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9%였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 '독단적/일방적'(이상 4%) 등이 꼽혔다.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직전 조사 대비 8%p 급등했다.


갤럽은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이어 “의대 증원 논의는 별다른 진척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p 내린 28%를 기록, 기존 최저치(9월 2주차 28%)와 동률을 보였다.


민주당 역시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율은 각각 8%, 3%를 기록했다.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응답이 63%, '필요 없다' 응답이 26%로 집계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 중도층의 65%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보수층에서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47%에 그쳤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서는 '줄여야 한다' 응답이 67%,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19%, '늘려야 한다' 4% 등으로 조사됐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 비중은 지지 정당·이념 성향과 무관하게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을 기존에 읽은 적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로 집계됐다. 55%는 '앞으로 읽을 의향 있다'고 했고 24%는 '읽은 적 없고 읽을 의향 없다'고 답했다.


'한강 작품 중 가장 읽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소설'을 묻는 질문에 채식주의자(2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소년이 온다(21%), 흰(1.3%), 작별하지 않는다(1.1%), 이외 작품(1%) 등이 뒤를 이었고 '없음/모름/응답거절'은 53%이었다.


또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이 '작가 개인의 영예'라는 응답자 비중은 31%, '국가의 영예'는 30%였다. 35%는 '개인과 국가 둘 다'를 꼽았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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