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청각-언어 장애인을 포함한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9일 범계역 광장 야외무대에서 '2024년 제20회 안양시 청소년수어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안양시지회가 주관하고 안양시가 지원한 이날 행사는 BTS 음악 수어 퍼포먼스로 유명해진 수어 아티스트 사오리의 화려한 무대로 시작했다.
또한 수어민들레가 시 낭송을, 청소년 수어동아리 5개 팀이 수어공연 및 웅변공연을 펼쳐 많은 시민이 수어로 소통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열린 기념식에선 수어 발전과 농인 복지를 위해 노력해온 유공자 2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범계역 광장에 수어와 농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농아인 직업체험부스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어는 농아인과 소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니 장애를 넘어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 설립된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안양시지회는 안양시 지원으로 수어통역센터, 수어교실, 수어영상방송, 베리어프리영화 정기관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