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휴먼 ‘AI 선생님’ 등장…AI 튜터 서비스 안착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1 17:43

교육업계, 생성형 AI 기술 도입해 개인 수준 최적화 학습 제공
버추얼 휴먼 기술 AI튜터 등장…학습관리 강점으로 확대 전망

AI 선생님 교육업계

▲아이스크림에듀의 'AI 드림쌤' 4인. 사진=아이스크림에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학습 서비스가 떠오른 데 이어, 버츄얼 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AI 선생님'까지 등장하며 학습지 시장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수학 등 과목 학습지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교육 수준에 맞춘 회화를 돕거나 데이터 분석으로 학생 상태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등 생성형 AI 활용 교육 서비스가 활발하게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학습 회원수 1위 기업으로 알려진 웅진씽크빅이 메타버스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영어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링고시티는 챗GPT(Chat GPT)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한 영어 말하기 콘텐츠로, 생성형 AI가 탑재된 NPC가 학습자와 나눴던 대화에 맞춰 영어 수준, 취향 등에 걸맞는 회화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피킹 맥스'로 유명세를 탄 교육기업 위버스브레인도 원어민 AI튜터가 화상으로 비즈니스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AI 교육 서비스인 '맥스 AI'를 고도화하며 대세에 걸맞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위버스브레인은 현재 '맥스AI 밀착케어' 서비스를 통해 수강 격려와 복습 뿐 아닌 날씨 관련 질문 등 일상 영어 회화를 카카오톡 대화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에듀가 아이들의 흥미와 몰입감을 위한 버츄얼 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상 대화와 관리를 제공하는 'AI 드림쌤' 기능을 최근 정식 출시하며 학습지 시장 판도가 AI 선생님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AI드림쌤은 교육 특화 sLLM(소형언어모델)과 홈런 AI생활기록부 기반 학습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된 서비스다. 단순 대화를 떠나 아이들이 실제 사람처럼 느낄 수 있도록 버츄얼 휴먼 기술을 적용해 친밀감을 형성,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AI 선생님이 화상으로 아이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일상 대화를 나누고 학습 수행도와 성취도 등을 확인하며 학습을 독려하는 부분이 차별화한 지점이라고 아이스크림에듀는 설명했다. 기존 홈런 선생님은 AI 데이터 기반 학습 전략 수립과 컨설팅, 학습 수준별 상세 대응과 학부모 종합 상담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담당해 각자의 업무 방식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열린 대화를 유도하는 교육 특화 언어 모델 'AI 드림스텔라'를 적용해 'AI 드림쌤' 베타 테스트 진행시 학생들의 대화 참여도와 적극성이 50% 이상 증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AI 활용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학생 지도관리나 학습 커리큘럼 마련 등 AI가 수행 가능한 교육 기능은 AI에게 넘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교육업계 뿐 아닌 다른 업계에서도 적극 사용돼 앞으로도 시장 흐름에 맞춘 AI 튜터 도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교육업계는 전망했다.


단, 아동 대상 서비스의 경우 학습 밀착 관리와 학부모 상담 등 실제 사람이 세밀하게 관리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 그런 만큼 실제 선생님의 화상 상담 등을 병행하지 않은 AI튜터 전면 활용 서비스의 시장 안착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김유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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