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실무형 전문 인재 220명 양성 계획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UNIST가 교육부 주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재공고)'에 선정되면서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체계 구축과 실험·실습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수도권·비수도권, 단독형·동반 성장형으로 나눠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9개 대학(연합)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 8월 상반기에 선정되지 않은 비수도권 단독형 1개 대학 선정을 위해 재공고를 진행했는데, UNIST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UNIST는 지난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개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년 65명의 반도체 분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UNIST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연간 3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반도체 분야 학사부터 박사까지 고등교육의 전주기 인력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도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특히 울산시와 UNIST는 이번 교육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할 예정이다. 집중형 강의와 함께 실무중심 사업, 산업체 실습 등 산학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4년간 220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급격한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지속적인 반도체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며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실무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반도체 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