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중부경찰서는 보육원에 입소 후 1975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2세에 벨기에 입양된 사연으로, 가족을 찾기 위해 고국에 방문한 55세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50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고 21일 밝혔다.
21일경찰에 따르면 A(54세, 여)씨는 1974년 중구 남산동에 있는'백백합 보육원'에 입소한 후 1975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벨기에로 입양돼 결혼 후 두 자녀를 두고 있는데 부모를 찾기 위해 입양 당시 시설에 방문을 했다.
한편 중부경찰서 실종전담팀은, 본 사연을 접수하고 A씨를 만나 면담한 후, 입양 시 보육원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성명, 생일, 숙부 이름)을 기초로 특정조회, 제적등본 활용해 선면 수사 중 숙모 인적사항 확인해 약 50년 만에 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대구중부경찰서 형사과장(경정 권병수)은“입양인으로 살아온 A씨가 가족을 찾기 위해 고국으로 방문한 사연이 매우 안타까워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며“그리고 우리 경찰은 유전자 등록 등을 적극 수사를 통해 언제나 도와드릴 준비가 되어 있으니 항상 헤어진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마시고 가까운 경찰서를 통해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