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 동두천시의원 ‘동두천 반려마루’ 성공비책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2 23:51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은경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동두천 반려마루' 사업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




22일 열린 제333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은경 의원은 △반려마루 인근 지역 주민에게 적극적인 인센티브 부여 △반려동물 추모시설을 자연 생태공원으로 조성을 제안했다.


이은경 의원은 시장과 공무원 노력으로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동두천 반려마루라는 이름으로 동두천에 들어서게 된 것을 축하하며 노고에 감사했다.



이어 동두천 반려마루에 설치될 예정인 반려동물 화장-추모시설에 대한 인근 주민 우려를 소개했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지역 이미지 훼손 △지가 하락 등 재산권 피해 △환경 오염과 자연재해 위험 등을 걱정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지지와 참여 없이 동두천 반려마루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없다며 △마을주민이 주주가 되는 마을회사 설립을 통한 수익 배분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 펫 관련 자격증 소지자 양성 △시설 관리 권한과 반려동물 장례용품 판매권 부여 △시설 관련 일자리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을 제언했다.




이은경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흐름 속에서 반려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동두천이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해 시민들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5분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이은경 동두천시의원 제33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이은경 동두천시의원 제33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제공=동두천시의회

다음은 이은경 동두천시의원이 22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박형덕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덕분으로,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동두천 반려마루'가 우리 시에 들어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22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약 4조 원 규모에 달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 인구 중 74.4%가 향후 반려견 동반여행 의향이 있지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숙박시설 부족(55%), 음식점․카페 부족(49.5%), 관광지 부족(42.3%) 등으로 여행에 어려움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공공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곳(여주․오산)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에 비해 매우 부족하며, 반려추모공원은 전국에 73곳이고, 경기도 22곳 중 경기북부에 고양, 이천, 양주, 포천, 남양주 5곳이 있으나, 모두 사설이며, 서울을 포함해 경기 북부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반려동물 공간에 대한 수요 충족과 경기북부 지역의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조성되는 '동두천 반려마루'는 동두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두천 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됩니다.


오늘 본 의원은, '동두천 반려마루'에 설치되는 '기억의 정원', 즉 반려동물 화장시설에 대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동시에 '기억의 정원'을 수준 높은 치유와 추억의 공간으로 단장하여 동두천의 자랑스러운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난 6월에 소요 17통 마을회관에서 열렸던 주민설명회에서 나타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우려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타 시-군 사례를 보건대 반려동물 추모시설이 자칫 '동물 화장터'로 인식되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이로 인하여 반려동물 호텔이나 미용·운동 시설 등 민자 시설 유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점 ②지가 하락 등으로 지역 주민 재산권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토양·대기 오염과 소음 등의 환경 문제가 염려된다는 점.③그리고 추모시설 조성 대규모 토목공사에 수반되는 계곡 등 지반의 변형과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우려된다는 점 등이 표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시에서는, 토양오염과 소음 등을 저감시킬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영향평가 수행 결과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환경 피해와 재해 위험을 감소하는 한편, 지가 하락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과의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이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없으므로, 보다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시의 대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혜택 제공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마을 주민들이 주주가 되어 수익을 나눌 수 있는 '마을주식회사' 설립을 제안합니다. '반려마루', 특히 '기억의 정원' 조성과 운영에 소요동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거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또한, 관내 대학과 연계하여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 펫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양성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시설 관리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수목 관리와 청소 등 납골당·자연장·수목장 등의 관리 권한을 우선적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장례에 사용되는 꽃을 비롯한 반려동물 장례용품들의 판매권을 부여함으로써 관련 수익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억의 정원' 조성과 운영에서 생겨나는 일자리들도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장례용 차량 운전사, 냉동 보관창고 관리자, 분골 업무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 또는 그 자녀들에 대한 우선 채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단지, 소극적으로 해당 지역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손실을 차단하고 보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반려마루' 운영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덧붙여 본 의원은, 반려동물 장례·추모시설을 치유와 추억의 고품격공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반려인들의 상실감과 슬픔을 잔잔히 달래고 소중한 추억을 돌아보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반려마루 추모시설을 야생화 등 자생식물과 자연석 등이 어우러진 식물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만이 아니라, 반려식물과 반려돌멩이 등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는 친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소위 식물 집사와 돌멩이 집사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야생화와 자연석 등은 보다 폭 넓게 더 많은 반려인들의 관심과 발길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유인이 될 것입니다.


'조경은 땅에 쓰는 시(詩)'라는 말이 있습니다. 야생화 등 자생식물과 자연석으로 생태 정원을 꾸미면 나비와 꿀벌, 잠자리 등도 한데 어우러지는 생태계 복원의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동물화장장이라는 혐오시설에서 생태 정원이나 자연 식물원으로 그 품격을 높여 동두천의 새로운 명소로 단장하는 것입니다.


동두천은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반려마루 프로젝트는 이러한 동두천의 정체성을 반영한 생태 중심의 사업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동두천 반려마루'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반려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동두천이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두천만의 특색과 장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본 의원의 제안이 시정에 반영되어 동두천의 밝은 미래를 여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며,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여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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