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2025년 복권기금(녹색자금) 산림복지 무장애나눔길 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억5000만원 기금재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녹색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녹색자금을 지원하는 사업 일환 중 하나로 마련했다.
구리시는 지난 7월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분야 공모에 신청한 뒤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 3곳 선정(연차사업)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상 지역은 아차산 시루봉 인근 교문동 산157-1번지 등 임야다. 이곳은 지역주민 김현욱씨가 2024년 4월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약 3만평을 구리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체납한 임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아차산 시루봉 무장애나눔길은 무장애데크길 2km, 흙길 1.9km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여기에는 △치유의숲 △숲속 쉼터 △유아숲 놀이터 △전망대 △장애인 주차장 등이 포함돼 있다.
구리시는 보행약자가 접근 가능한 숲길 조성을 목표로 총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루봉 보루는 삼국시대 고구려 군사요충지로 도심과 한강을 볼 수 있는 경관이 좋은 장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 및 문화유산을 시민이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