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24일 시청 인재양성교육장에서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시민공론장 발족식 및 운영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8월 의정부시는 시민의 민주적 참여와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치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민공론장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지난달부터 총 4회 준비회의를 가졌다.
주민대표, 시민사회, 전문가, 언론인 및 참여를 희망하는 참관인이 준비회의에 모여 △예비군훈련장 관내 설치 결정 배경 및 경과 △예비군훈련장 입지 가능성 △입지 선정 절차와 방법 △주민 피해저감 및 지원방안 등에 대한 사전 설명과 논의를 했다.
특히 각 지역 실제 거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실질적인 주민의견에 기반한 시민공론장을 준비해왔다.
시민공론장 운영위원회는 △사전 준비위원회 논의 내용 검토 △시민공론장 목적-운영 원칙 수립 △시민공론장 구성(자문단, 검증단, 의원단 등) △시민공론장 의제 선정 △시민참여단 구성 등 관련 사항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공론장을 주관하는 박태순 한국공론포럼 상임대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 사회적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2년간 관외 이전을 추진했으나 관내 존치가 불가피해진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더 이상 군-관, 지역 간, 민-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주도로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대상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시민공론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청 누리집에 홍보공간을 개설, 시민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릴 예정이다. 의정부시 누리집에 접속해 △분야별 정보 △건축-주택-재개발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시민공론장 순으로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