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글로벌 반려동물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대 추진 전략과 12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는 24일 수원시 소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반려동물산업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작년 10월 전부개정된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약 7개월간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현황 및 기초통계자료 수집 △경기도형 특화사업 발굴 및 추진방안 제시 △도내 유망기업 기술 지원 및 수출 활성화 방안 제시 △도내 반려동물산업 기본정책 방향 및 목표 수립(5개년 계획)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는 경기도가 혁신기술과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도약하는 반려동물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는 방안으로 4대 추진 전략과 12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4대 전략은 △경기도 제품 홍보 및 유통 활성화 △신기술 개발 지원 △반려동물 산업 인프라 강화 △글로벌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 등이다. 특히 보고서는 4대 전략에 따른 12개 핵심과제 중 4가지를 경기도형 특화사업으로 지정하고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4대 경기도형 특화사업으로는 먼저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연관 기업 성장을 위해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경기도형 대형 전시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경기도내 반려동물 연관기업 100개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박람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연계해 경기도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상시 온-오프라인 B2B 전용 전시관 구축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두 번째다.
세 번째는 우수제품 개발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으로 경기도 특산물과 동물 제품 콜라보레이션 공모전을 추진하고,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제품 및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 '글로벌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을 위해 경기도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소나 공간에 컨설팅 및 표지판 등을 지원하는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간 홍보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연구용역 결과 보고에 이어 경기도-반려동물산업 전문가-학계 교수진 등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정책적 이슈와 실행 가능한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경기도는 2025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와 반려동물산업 동반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