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이란 보복 단행…“군사시설만 정밀 타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6 09:04

이스라엘군 성명 “이란 내 군시설 향해 정밀 타격 실시”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발사한지 25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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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사진=AFP/연합)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 내 군사 시설을 향해 정밀한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악시오스도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채널12 방송은 대이란 보복 대상으로 이란의 공군기지 시설과 미사일 생산 및 발사 기지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은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지 25일 만이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이란이 재보복에 나서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우리의 반응은 더욱 강력하고 혹독할 것"이라며 “원한다면 그들이 우릴 시험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경우 우리의 대응 형태는 비례적이고 계산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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