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e+ 삶의 질] 서울성모병원 홍성후 교수 ‘단일공 로봇수술’ 500례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7 15:16

난치성 신장암 로봇수술 권위자…아태지역 최초

서울성모병원 수술실장 홍상현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 로봇수술 개인 500례 달성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들, 중동 연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지난 22일 홍성후 교수의 비뇨기 로봇수술 개인 5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가 지난 22일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단일공(Single Port) 비뇨기 로봇수술 개인 5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병원이 밝혔다.




96%가 비뇨기암 환자였고 질환별로는 신장암 54%, 전립선암 35%, 요관암 9%, 방광암 2%였다. 비뇨기암 중에서도 고난이도 신장암 수술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접목하여 암 부위만 부분 절제하는 부분 신장절제술이 239건(48%)으로 가장 많았다. 500번째 환자 역시 신장암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한 부분 신장절제술로 콩팥(신장) 기능은 보존하면서 암을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


난치성 신장암 수술의 권위자인 홍 교수는 수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로봇을 활용해서 엄지손톱 크기의 종이학을 접는 반복적인 연습으로 '정교함을 높이고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로봇수술에 비해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신우요관암 등 다양한 비뇨기암에 적용될 수 있다.


홍 교수는 국내 최초로 '레찌우스(Retzius) 보존 전립선절제술'을 단일공 로봇수술에 적용했다. 해당 접근법은 전립선암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뇨기암뿐만 아니라 희귀 신장질환 중 하나인 '호두까기 증후군'(좌신정맥 압박 증후군)을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접근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절망에 빠진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의사로서의 본분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나은 치료법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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