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1.5℃ 기후의병 1만시대 개막…탄소중립 탄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8 14:14
광명시 1만 번째 '1.5℃ 기후의병' 탄생

▲광명시 1만 번째 '1.5℃ 기후의병' 탄생.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할 '1.5℃ 기후의병'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1.5℃ 기후의병(이하 기후의병)은 지구온난화 위기에 맞서 시민과 함께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는다는 의미로 2021년 9월부터 시작한 시민운동이다.


기후의병은 자발적으로 재활용 분리배출, 광명줍킹데이(산책하며 쓰레기 줍기), 10-10-10 소등 캠페인 등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광명시 기후의병은 2023년 3월 1000명에서 2024년 1월 말 5800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달 1일부터 '1만 번째 1.5℃ 기후의병 가입 축하 이벤트'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인 28일 1만 번째 기후의병 가입자가 탄생했다.


이는 올해 1월 5800명에서 근 8개월 만에 약 2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기후행동 실천이 시민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광명시는 분석했다.




1만 번째 기후의병 주인공은 철산동에 거주하는 허모씨이며, 지난달 28일 열린 광명시 500인 원탁토론회에 참가해 기후의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바로 가입해 1만 번째 기후의병이 됐다.


허씨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크다"며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만큼, 지구를 지키는 기후의병으로 책임감을 갖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1만 번째 기후의병이 된 허씨 이야기와 소감은 오는 31일 광명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만 번째 기후의병 탄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며 “광명시민 모두가 지구를 지키는 의병이 되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1만 번째 기후의병에게 광명시 지역화폐 5만원을 경품으로 지급하고, 향후 1.5℃ 기후의병을 상징하는 1만5000번째 기후의병을 맞이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기후의병에 가입 후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인증하면 연 최대 10만 포인트(10만원)를 광명사랑화폐로 지급돼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세부사항은 광명시 탄소중립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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