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암표가 티켓값 5배인 5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8 15:31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내달 9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관람권 값이 2~5배 이상으로 뛰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축제 주최 측인 부산시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 부산불꽃축제 R석 관람권 가격은 10만원이다.


내달 9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암표가 티켓값 5배인 50만원

▲'부산불꽃축제' 이미지. 사진=부산시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중고 거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불꽃축제 R석 관람권을 산다거나 판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대체로 20만원대를 언급하는데 최고 50만원도 있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공유숙박업소에선 '축제 특수'를 노린 바가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격대가 기본 3배 이상에서 형성되는 상황이다.


이곳 공유숙박업소 숙박료는 40만~90만원대를 기록했다. 평소 주말 가격이 2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폭등한 셈이다. 한 업소는 평소 20만원 후반대 숙박료를 받다가 축제 당일엔 96만원으로 정하기도 했다.




해상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요트투어 가격도 올랐다. 주말 단체 투어 관광 상품의 경우 1인당 요금이 보통 2만∼3만원대 수준이었는데 불꽃축제 당일은 10만원대 후반부터 20만원대 중반으로 거래되는 중이다.


이처럼 암표, 바가지 논란은 끊이지 않자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부산 전역 숙박업소를 상대로 점검에 나선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수영·남·해운대구는 숙박업 단체들과 소통하는 등 집중적인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소보다 많은 가격을 불렀더라도 해당 금액을 사전에 게시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했기 때문에 부산시가 법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게 부산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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