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교문방정환도서관은 소파 방정환 선생에 대한 디지털화된 전자기록물을 물리적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수집-저장해 공유하는 '방정환 아카이브' 서비스를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작년부터 구리시는 교문도서관 특화 분야를 방정환 선생으로 정하고, 꾸준히 관련 자료를 수집해왔으며, 방정환연구소 등 16개 기관의 소장 자료를 기증받거나 자료 활용 동의를 얻어 체계적인 자료수집에 박차를 가해온 끝에 방정환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방정환 아카이브는 △소파 컬렉션 △도서관 자료 △방정환 도서 등 대주제로 나눠 운영한다.
소파 컬렉션 코너는 선생이 생전에 활동했던 시대 기록물, 사진, 문서, 신문, 학술자료, 기사 자료 등으로 구성됐으며, 원문 보기 서비스가 연결돼 있어 세밀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자료 코너는 교문방정환도서관이 전시, 시민 참여, 자체 행사나 독립기념관 등 협업을 통해 방정환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생산한 자료들로, 향후 방정환 컬렉션과 도서관이 소장한 방정환 자료를 기반으로 방정환 선생에 대한 새로운 기록을 생산해 아카이브를 채워 나갈 계획이다.
방정환 도서 코너는 소파 선생이 저술, 번역한 도서와 선생을 대상으로 저술된 도서, 방정환 문학상 수상작과 다새쓰(다시 새로 쓰는) 방정환문학 공모에서 수상한 도서를 별도로 수집한 코너다.
게시된 도서 표지를 클릭하면 도서관의 '도서관리 프로그램'과 연결돼 교문방정환도서관 내 해당 도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통해 도서관을 방문해 자료를 대출하고 이용할 수 있다.
방정환 아카이브 서비스는 교문방정환도서관 누리집(gurilib.go.kr/banglib) > 열린마당 > 방정환 아카이브 페이지에서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8일 “방정환 아카이브를 통해 소파 선생 사상과 업적을 기억하고 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 정체성을 높이고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