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965억원 지원받아, 2032년까지 총 1609억원 규모 ‘도시침수예방사업’ 추진
주민숙원 해소로 ‘재산피해 17억원’ 상당 예방효과 기대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환경부가 전국 16개소에 지정한 '2024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이하 '중점관리지역')' 공모에 도내 강릉, 속초, 고성 지역 총 6개소가 선정되어 전국에서 최다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중점관리지역은 하수도 용량이 부족하거나 하천 수위 상승 등으로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했거나 향후 발생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침수재해 예방 등 시급성을 감안해 하수도 정비가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공모 지정으로 총 사업비 중 국비를 60%(약 965억원) 지원받게 된다.
이번 성과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시군이 협심하여 중점관리지역 지정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적극 건의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이번에 선정된 중점관리지역은 주택과 상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최근 10년간 태풍 '마이삭', '카눈' 등 집중호우로 인해 2~6회의 상습 침수피해를 겪어 재산피해액만 총 17억원에 이른다. 이들 지역은 하수관로의 단면이 좁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지역에 2032년까지 총 1609억 원(국비 965억원, 지방비 644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23km, 빗물펌프장 2개, 하수저류시설 1개소 등 하수도 시설을 확충해 침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안중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중점관리지역 지정 노력을 통해 주민이 하루빨리 침수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안정된 삶의 터전을 가꾸어 살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