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수요가 늘고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상가는 상권 침체 이유로 임대가격지수가 내려가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지난달 30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74% 상승했지만 상가(통합)의 경우 0.07%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0.04%), 소규모(0.11%), 집합(0.12%)에서 모두 하락했다.
㎡당 전국 평균 월임대료의 경우 오피스(3층 이상 평균)는 1만80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100원, 중대형 2만6500원, 소규모 2만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41%, 중대형 상가는 0.92%, 소규모 상가는 0.80%였으며 집합 상가는 1.20%로 집계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을 보면 오피스가 0.72%, 중대형 상가가 0.63%, 소규모 상가가 0.59%, 집합 상가가 0.87%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에서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2.7%, 소규모 상가는 6.5%,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8.6%, 중대형 상가가 12.7%, 소규모 상가가 6.5%, 집합 상가가 10.1%로 조사됐다. 오피스와 집합상가는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라 소득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감소했으며, 오피스는 수도권에서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인해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상가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 및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를 이유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장상황과 모집단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 상권 재구획 및 추가 등의 표본을 개편했다. 상권은 도심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상권 40개를 추가해 기존 328개에서 368개로 늘렸다. 임대가격지수 기준시점은 2024년 2분기를 100으로 조정했다. 반면 표본개편에 따라 일반상가는 임대가격지수 외 통계지표(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의 시계열적 연속성이 없어 전분기 대비 수치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