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6사단, 北대남 쓰레기풍선 도발 대비 실제 훈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07 17:38
北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 대비 훈련

▲제36보병사단은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일대에서 北대남 쓰레기풍선 도발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소방 통합 실제 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36보병사단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군 제36보병사단은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일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北대남 쓰레기풍선 도발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소방 통합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36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평창대대, 평창군청·경찰서·소방서·의료원·강원개발공사, 평창 국유림사무소, 평창드론기술원 관계자 70여명이 참가했다.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지역 주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원주·평창·홍천·횡성·정선·영월 일대에서 2024 지상협동훈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훈련은 대테러작전 및 통합방위작전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뒀다. 특히 최근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풍선 기폭장치에 의한 화재 및 가을철 특성으로 인해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는 상황도 고려했다.



이번 훈련은 적 무인기 자폭 공격과 적 특작부대 내륙 침투 등 복합상황 속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상공에서 北대남 쓰레기풍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낙하해 산불이 발생한 상황으로 강원개발공사 직원이 군부대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36사단은 즉시 초동조치부대를 현장에 급파해 낙하지역 일대 원점 보전 후 수색 작전을 펼쳤다. 평창소방서와 국유림사무소 산불특수진화대는 산불진압을, 평창경찰서는 주민 접근통제와 순찰을, 평창드론기술원은 드론을 활용한 잔불 및 낙하 잔해물 공중 수색을 했다.




이어 평창의료원이 스키점프센터 주차장 일대 쓰러져 있는 환자를 후송하고 36사단 CRST와 5탄약창 폭발물처리팀(EOD)이 투입돼 추가 화생방 위험과 폭발위험을 탐지했다.


발견된 北 대남 쓰레기풍선 낙하물은 위험요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회수하였고, 잔불제거로 산불위험도 낮은 것으로 확인돼 상황 종료보고를 끝으로 훈련은 성료했다.




부대는 성공적인 훈련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사전협조 및 토의를 통해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체계를 확고히 하고 제대별 육군 위험성평가체계(ARAS)를 활용해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 식별 조치했다.


이상준 태백산여단 평창대대장(중령)은 “이번 지상협동훈련으로 즉·강·끝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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