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매출 2조7089억 ‘4%↑’…“외형성장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08 13:57

영업익은 930억원 전년 대비 388억원 줄어
백화점 매출 1조6877억원 견조한 성장세
신세계까사·라이브쇼핑 등 자회사 실적 호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올 3분기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에도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 708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1318억원) 대비 388억원, 당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618억원) 대비 252억원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신세계 및 광주, 대구, 대전 별도 법인 합산, 아울렛 제외) 3분기 총 매출액은 1조 68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1% 늘어나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강남점과 타임스퀘어, 대구점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억원 감소한 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총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되며 4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3분기 순매출액 770억원(전년동기대비 +16.3%), 영업이익 13억원(전년동기대비 +1억원)을 기록했다. 올 가을 새롭게 출시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에디션S, 블루핏, 에디티드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약진과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의 시너지 효과가 외형 성장에 한 몫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손실액(28억원)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늘었다.


이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4분기 업계 최대 혜택으로 개편되는 새로운 멤버십 · 백화점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내실 있는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순매출액 4717억원(+8.2%), 영업손실 -162억원(-295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격차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외형 성장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 3분기 순매출액 686억원(+10.1%), 영업이익 2억원(+20억원)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등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내실 있는 경영 모두 이뤄내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 2960억원(△6.3%), 영업이익은 21억원(-39억)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매출 호조로 순매출액 944억원(+0.2%)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9억원(+10억)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위축된 소비심리와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백화점이 업계를 선도하고 동시에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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