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재학생들이 지난 9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2024년 대한임상혈액검사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제1회 학생 포럼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복대학교 최선우, 정보영, 김나윤, 박용훈 팀(지도교수 김정현)은 '혈액형의 메타모르포시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학생들은 장내에 서식하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이용해 O형을 제외한 다른 혈액형의 항원 형태를 바꿔 O형으로 변환하고 유니버설 블러드를 생산해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공급 시스템에 대해 선보였다.
최선우 학생은 “혈액 검사학을 주제로 미래 임상병리를 이끌어나갈 학생들과 토론할 수 있어 뜻 깊었으며, 준비과정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 포럼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추가 연구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정현 지도교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양한 관점을 나누는 기회를 가질 수 있던 점이 매우 의미가 깊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은 도전과 성취는 그들만의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이 앞으로 학문적 여정에서 학생들에게 더 넓은 시각과 깊이 있는 사고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은 학과장은 "2024년 대한임상혈액검사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학생 포럼을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며, 학과장으로서 그들의 여정을 지원하고 격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모든 수상자와 참여자에게 축하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임상병리학과는 2013년 개설 이후 총 9회(2015년~2023년) 동안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7회나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2023년까지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전국 수석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