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손실 커져”…코스피 2430대까지 밀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3 11:00

코스닥 장중 700선 붕괴…삼성전자는 또 최저가

코스피·코스닥 하락 개장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환율과 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13일 코스피가 2450대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2개월 만에 장중 7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9.26포인트(1.18%) 내린 2453.3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58%) 내린 2468.27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2430대 후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83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1억원, 2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개인투자자 A씨는 “오늘(13일)은 오를 줄 알았는데 또 하락해 힘들다"며 “숨만 쉬어도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5원 오른 14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그간 '트럼프 랠리' 과열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제히 내렸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30%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70%)가 장중 5만1700원까지 내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2020년 6월 24일(5만1600원) 이후 4년 4개월여만에 최저가다.


LG에너지솔루션(-2.34%) 삼성바이오로직스(-2.03%), 현대차(-2.17%), 기아(-1.2%), KB금융(-0.76%), 네이버(-0.17%), 포스코홀딩스(-3.28%)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5%), 셀트리온(0.42%), 신한지주(0.36%), 고려아연(1.58%) 등 일부 주가는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8포인트(1.77%) 내린 699.54이다. 지수가 장중 기준 7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9월 9일(693.86) 이후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내린 708.52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4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3억원, 31억원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3.53%), 에코프로비엠(-2.94%), 에코프로(-2.72%), 리가켐바이오(-5.81%), 휴젤(-0.55%), 엔켐(-6.3%), 클래시스(-2.08%), 삼천당제약(-7.02%)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중이다.


반면 HLB(0.17%), HPSP(1.64%) 등은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