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비판적 활용해 영어 글쓰기 교육 진행
자율적 사고로 AI와 공생하는 영어 교육 추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박정영 교수와 이준희, 이서현 학생이 '메타언어적 이해와 AI'를 주제로 지난 9일 열린 한국영어평가학회(KELTA)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3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비판적 글쓰기 과정이 축소되는 현상 속에서 학생들의 메타언어적 이해 능력을 강화해 AI와 공생할 수 있는 영어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텍스트 내 언어적 특징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능력인 메타언어적 이해를 생성형 AI에도 비판적으로 적용하도록 교육한 점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박 교수는 한 학기 동안 텍스트 분석, 명시적 지도, 메타 글쓰기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Chat GPT가 생성한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학생 반응 분석을 위해 학생이 학생을 인터뷰하는'학생주도 인터뷰(Student-led Interview) 방법도 적용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과 달리 AI 시대의 영어 글쓰기 교육을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사고 과정으로 접근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자율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박정영 교수는 “앞으로도 KENTECH ESP는 AI 도입에 따른 교육적 변화를 수용하고, 영어 글쓰기 교육에서 비판적 활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AI 사용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교육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2학년 이준희 학생은 “생성형 AI의 빠른 발전 아래 불가피하게 AI를 사용하게 되는 상황을 학생들의 메타언어적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전환한 이 연구가 매우 흥미로웠다"며 “실제로 한 학기 동안 수업을 하며 학생들이 본인의 글과 AI가 생성한 글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경험한 것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