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이 9월 폭염으로 인한 주택용 전력 수요 상승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14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국전력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9월 폭염에 의한 주택용 수요 상승이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6조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3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판매단가는 2023년 11월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4.6%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월 주택용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고, 판매금액은 30% 가량 성장하며 산업용 판매 부진을 극복했다"며 “별도 순이익은 연결 실적과 달리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산조정계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중이지만, 에너지 원자재 가격 흐름이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10월에 단행된 전기요금의 인상폭이 부정적 효과를 만회하고도 남을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 전력시장 제도 변화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으며, 당분간 방어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