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18일 보고서를 통해 SK이터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SK이터닉스의 3분기 매출은 1603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OPM 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06억원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인은 연료전지 EPC의 수익성이 당사 추정 대비 하회했기 때문"이라며 “풍백풍력발전 PJT의 부진한 진행률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단 상상인증권은 주요 투자 포인트로 △신안우이해상풍력의 본격적인 착공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선제적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한 FTM ESS 시장 선점을 제시했다.
올 7월 발표된 정부의 해상풍력 로드맵은 SK이터닉스와 같은 민간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되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SK이터닉스의 2024년 예상 매출은 3163억원으로 2025년에는 634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한전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공기업의 재생 에너지 부문 공격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재생 발전 믹스 확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민간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유인책을 기대할만한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