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국정원, 부산항신항 컨테이너선 마약 단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0 09:16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세관은 국정원과 합동으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부산항신항으로 입항하는 화물·냉동 등 각종 컨테이너선을 타겟팅 선별해 선박 내 창고와 바닥(선저)까지 검색하는 강도 높은 마약 단속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기생충박멸'이라 명명됐다. 부산세관은 중남미發 해상으로 입항하는 선박의 여러 곳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일명 기생충 마약 밀수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연인원 570명을 투입하여 2개월간 진행했다.


부산세관-국정원, 부산항신항 컨테이너선 마약 단속

▲부산세관과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이 최근 부산항신항 입항 국제무역선을 대상으로 수중 다이버를 투입해 선저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부산세관

부산세관은 컨테이너 선박 10척에 대해 수중 다이버를 투입해 바닥(선저)을 검사했다. 선박 12척에 대해선 선내 선실과 창고 등을 검색하고, 선원 273명에 대한 마약 탐지 검사 도구인 이온스캐너 등 첨단 검사장비를 활용한 마약 양성반응 검사도 진행했다.



또한 '차량형 검색기(ZBV)'를 이용하여 냉동컨테이너 578개를 검사하고, 의심스러운 것은 직접 170개 냉동유닛 부분을 열어보는 개장검사까지 병행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특별한 적발 실적은 없었으나, 선박을 통한 다량의 마약 밀반입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정원의 해외정보 자산을 활용하면서 항만 유관기관과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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