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생태전환교육의 모범
경북교육청은 은풍초등학교와 예천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2024학년도 경북 도-농 이음교실의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인 '사계절 숲속 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사계절 숲속 학교'는 은풍초등학교의 자연환경과 국립산림치유원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실천 의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학생들은 봄에 심어 가꾼 각자의 나무와 작별하며 나무 손질과 함께 편지와 동시로 마음을 전했다.
한 학생은 “더 많이 돌봐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다른 학생은 “10년 뒤, 더 큰 나무로 자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숲속에서 배운 점과 자연의 순환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실천을 다짐했다.
학생들은 생태계를 탐구하며 자연의 중요성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은풍초등학교 한 학생은 “동생들과 함께 준비하며 힘들었지만 그만큼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예천초등학교 학생들은 “내년에도 은풍초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 도-농 이음교실은 작은 학교와 큰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생태전환교육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