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파에 치솟는 아시아 LNG 가격…“올들어 최고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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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생산기지 현장.

동북아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JKM)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JKM 가격은 MMBtu당 15.075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JKM 가격이 이달초 13달러 중반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3주만에 가격이 12% 가까이 오른 셈이다.


국내 LNG 현물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JKM 가격이 최근 급등한 배경엔 유럽에 이례적인 한파가 찾아온 데다 바람 또한 불지 않아 아시아 LNG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는 가스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아시아 LNG 시장 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에너지 물류업체 케이플러는 다음주 유럽지역에 인도될 LNG 물량은 주간 기준으로 봤을 때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LNG 가격이 치솟은 점도 아시아 국가들과 LNG 수입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유럽 벤치마크인 TTF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MMBtu당 48.640달러를 기록, 이달에만 24%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이처럼 JKM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자 인도, 중국 등 일부 수입국가들은 비용 등의 이유로 현물 LNG 구매를 중단하고 대체 연료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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