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많은 나라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세대도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거고요. 그렇지만 저는 이 세상을 여전히 너무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 긍정적인 마음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짐 아비뇽 Jim Avignon)."
의정부문화재단이 의정부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짐 아비뇽 : SLOW CITY>전을 이달 2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의정부문화역-이음 이음갤러리에서 주최하고 ㈜유엔씨갤러리가 주관한다.
'미술계 록스타', '날카롭고 익살스러운 풍자의 천재', '파랑 가방을 들고 어디서든 그림을 그리는 자유로운 영혼' 등 수많은 별칭을 가진 독일 1세대 팝 아티스트 짐 아비뇽은 동물-사랑-환경 등 사회 안팎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담아내며 화합과 공존을 이야기한다.
독일 베를린장벽 벽화로도 잘 알려진 짐 아비뇽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와 사건을 결합한 기발하고 유쾌한 작품을 자신만의 팝아트 스타일로 화폭에 담아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창조한다.
짐 아비뇽 : SLOW CITY전은 지하철1호선 의정부역 4층에 위치한 의정부문화역-이음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숨 가쁜 도시의 속도로 매일을 사는 우리에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유쾌한 희망 메시지를 담아냈다.
시끌벅적한 도시의 낮과 밤, 빠르게 디지털화되어가는 사회의 빛과 그림자 등 시대를 관통하는 요소들의 양면성을 주제로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만화 같은 캐릭터를 통해 신랄하고 날카롭게 풍자한다.
대담하고 다채로운 구성, 생생한 스케치로 이 시대 다면적인 모습을 유쾌하고 재치 있게 포착하는 짐 아비뇽은 화가-뮤지션-퍼포머 등 경계와 매체를 넘나드는 멀티 태스커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원화 작품부터 설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fast food on slow train(2024)'등 원화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한국 최초로 공개된다.
짐 아비뇽 : SLOW CITY전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12월25일 정상 운영).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세부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