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분양…청사진 ‘쾌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4 23:50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3년 10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 주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3년 10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 주재.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첨단 ICT 제조업,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산업 중심축으로 기능할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과 패기를 가진 혁신 벤처기업이 창업과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4일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신청, 일산테크노밸리 분양을 통해 청사진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인재, 기업과 자본 유치에 집중해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기술-인재-자본-창업지원 집적…창업-혁신성장 촉진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MIT-하버드 등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소-병원 관련 기업 1000개 이상 모인 글로벌 세계적 바이오 단지다. 유전-생명공학 전문지(GEN) 선정 '세계 바이오 클러스터 1위'를 2016년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성공 요인으로 연구기관, 병원, 기업, 지원기관, 창업지원시설, 투자자본 등이 집적돼 있어 인력과 자본 매칭이 원활하고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이 꼽힌다.


고양특례시 2023년 10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 개최

▲고양특례시 2023년 10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 개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위치도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위치도. 제공=고양특례시

바이오 혁신기업-연구기관이 밀집한 캔달스퀘어는 '지구상 가장 혁신적인 1제곱마일'로 불린다. 모더나-화이자 등을 포함한 1000여개 바이오 기업 및 벤처캐피탈(VC) 소재, 대학-병원, 창업공간, 공원 등이 담장 없는 타운 형태로 조성돼 있다.




클러스터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정부-지자체 등)이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지식-기술을 창출하는 결집체를 말한다. 기업성장, 국가산업발전,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입주기업은 생산-수출-고용-기술개발에서 성장효과가 뚜렷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업단지는 매출 2배, 수출액 1.7배, 고용 1.6배, 특허출원 연평균 12.5% 상승의 경제-산업-사회-기술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 주목…자족도시 실현 구심점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이 될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단지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 및 미래 자족도시 실현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구역도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구역도.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원에 87만1761㎡(약 2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 산업단지다.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총사업비는 8493억원이다. 주요 유치 업종은 ICT 첨단제조, 바이오-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융합산업이다.


2023년 10월 착공했고 본격적인 토지공급 및 분양 실시를 통해 2026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첨단제조시설 24개, 지식기반시설 73개, 연구시설 5개 획지 공급을 위해 분양개발할 예정이다. 대상 부지 중 36%가 산업시설용지이며 공원-녹지 비중도 21.4%로 쾌적한 첨단산업 업무지구로 조성하고 공공지원시설, 복합지원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 대기업-벤처기업 협업으로 기술혁신-신성장동력 확보

고양시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를 첨단 4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기업 창업과 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핵심 대기업을 유치하고 벤처기업과 협업으로 기술혁신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 네트워크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 네트워크. 제공=고양특례시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 동국대학교 의료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뱅크,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GMP), 모든 임상을 위한 동물실험실, 의약품 전문위탁생산(CMO) 설비, 개방형 실험실 연구개발(R&D) 장비, 국가암데이터센터 빅데이터 등 다양한 인프라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예시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예시. 제공=고양특례시

미디어-콘텐츠 산업 분야선 MBC, EBS, SBS, MBN, JTBC 등 관내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빛마루방송지원센터, 고양산업진흥원,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IP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 글로벌웹툰센터 등과 시너지를 기대한다. 기획, 제작, 촬영, CG, 음향 등 전문 실무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콘텐츠, 장르별 페스티벌을 개최해 콘텐츠 사업화를 촉진한다.


◆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고양펀드 조성…투자촉진

초기 투자에 대한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고양시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 시 평당 토지매입비를 최대 80만원까지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예시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예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예시

▲고양특례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예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 주민등록 거주자 신규 채용 및 기업 활동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1명당 월 50만원씩 6개월 범위에서 최대 1억원까지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을 각각 지원된다.


지난달에는 고양시 장항, 법곳, 식사, 백석, 화전, 동산, 원흥등 등 125만㎡(약 37만8000평)이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개발부담금 등 5가지 부담금 감면, 건축물 미술장식 설치의무 배제 혜택을 받게 된다. 초기 자금지원이 필요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양벤처펀드 1-2-3호를 총 8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고양청년창업펀드도 1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