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한강하구 공동연구 및 경기-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 마지막 사업인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 공사를 지난 22일 완료했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 6년간 총 140.6억원 사업비가 투입됐다.
고양시 한강하구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와 대덕생태공원 등 생태자원은 물론 행주산성 등 역사자원까지 두루 품은 관광자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양시는 한강하구를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살린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관광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50년 이상 한강하구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순찰로로 사용됐으나 군 병력이 철수한 뒤 고양시는 방치됐던 막사 3곳(장항, 신평, 행주)를 리모델링하고 순찰로 주변 정비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보행로를 설치해 불편했던 보행환경을 개선해 관광객에게 한강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을 끝으로 완성된 대덕생태공원~행주산성역사공원~고양한강공원~장항습지~일산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하구 관광벨트 조성은 한강하구를 중심으로 한 생태-역사-관광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한강하구에 많은 관광객이 들러 한강변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주산성이 행주관람차 운영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올해 6월부터 운행한 행주관람차는 행주산성 내를 순환하는 전기처 2대(6인승, 9인승)로, 휠체어 탑승 공간이 마련돼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편하게 행주산성 정상에 올라 한강을 조망하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됐다.
행주관람차는 내달 말까지 운영되며, 관람차 정비 및 안정성 확보 후 2025년 상반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장애인, 6세 미만 취학 전 아동은 이용료 면제 대상이다. 그밖에 탑승자에게는 왕복 2000원, 편도 1000원 이용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