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가 캠퍼스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건다.
26일 한양대 ERICA에 따르면 학교는 기업유치위원회를 새로 조직하고, 위원장에 이기형 ERICA 산학협력부총장을, 부위원장에 원호식 ERICA 캠퍼스혁신파크사업단장을 선임했다. 총 19명의 위원들은 대학 내 조성된 창업보육센터, 산학연협력단지, 글로벌 R&D단지 등 다양한 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 유치 활동은 안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산 사동 ASV 지구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유치 지원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은 국내 최고의 산학연협력 혁신산업 생태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캠퍼스혁신파크에 우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대학은 연구력 향상과 취업률 증가, 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안산시는 인구 증가와 세수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대학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캠퍼스혁신파크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 부지 내에 소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기업 입주시설 신축지원, 산학연 협력사업 강화 및 기업 역량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양대 ERICA는 2019년 강원대, 한남대와 함께 캠퍼스혁신파크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는 총 18만4130㎡(약 5.6만 평) 규모로, 현재 1단계 부지 7만8605㎡(약 2.4만 평)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있으며, 2단계 부지 10만5525㎡(약 3.2만 평)는 올해 말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현재 1단계 부지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며, 인테그리스코리아 KTC(Korea Technology Center)는 다음달 준공된다. 또 기업 임대 공간으로 건립되는 산학연혁신허브는 내년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배움터, 일터, 쉼터'가 공존하는 혁신클러스터로, 1000여 개의 기업 유치와 1만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4차산업혁명 기반의 혁신생태계로 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혁신파크 조성 기간 동안 △5.9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1.8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 △3만5000명의 취업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