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유치’ 김포시 AI-SW 인재교육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6 01:26
김포시 과학고 유치 설명회 개최

▲김포시 과학고 유치 설명회 개최.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올해 교육발전특구-자율형공립고 2.0에 선정됐다. 연세대학교와는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품교육도시 조성 기반을 하나씩 쌓아온 김포시는 화룡점정으로 과학고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풀가동했다.




김포시 평균연령은 42.1세다. 17세까지 아동인구비율은 18.2%로 전국 대비 4.7%p가 높은 젊은 도시다. 아이들이 많은 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교육 인프라에 대한 요구도 강하다. 이에 따라 민선8기 김포시는 출범 이후 '김포미래교육콘퍼런스'를 열고 교육재원 지원 조력자에서 벗어나 '지역인재 육성' 주체자로 나섰다.


특히 'AI, SW' 분야 미래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김포 변화와 궤적을 같이하기 위해서다. 김포에는 현재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광역교통체계-도심항공교통(UAM) 체제 구축,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건립 등 도시지형과 산업 판도를 바꾸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제공=김포시

도시기능을 근거리에 압축해놓은 콤팩트시티는 직주근접성과 주거편의성이 뛰어나고 네트워크가 용이해 과학고가 유치될 경우 지-산-학 완전체가 구성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


또한 도시철도 5호선 신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 연계는 물론 자율주행차량,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라는 점에서 과학고 커리큘럼에 매우 적합한 지역 특징을 갖췄다.




인프라 측면에서 변화도 과학교육 특화 맥락과 맞닿아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작년 지역자원을 활용한 갑문체험, 수상레저체험, 미래모빌리티 연계 등 지역 정체성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을 직접 시행한 김포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래 산업교육 확장에 뛰어들었다.


김포시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김포시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제공=김포시

지난 6월 연세대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3일 차호정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을 만나 관내 고등학교에서 AI-SW를 배울 수 있는 자율교과목을 만드는 방안 등을 포함한 교육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날 김병수 시장과 차호정 단장은 △교육발전특구로서 AI-SW 자율교과목을 협력해 만드는 방안 △학교 교육과 연계해 AI-SW 프로그램 운영 △김포시 관내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을 연세대 학부생이 지원해주는 방안 △연세대 학생들과 김포시 관내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 멘토링 사업 등을 논의했다.


김포시는 또한 지난 8월 KT와 협약으로 9월부터 도서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시는 KT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IT서포터즈 지원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으며, AI, 코딩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UAM 선도도시로서 입지도 굳히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 체결, UAM 산업 공론장 개최 등 UAM 실현에 앞장서왔다.


김포시-연세대 교육협력 업무협약 체결

▲김포시-연세대 교육협력 업무협약 체결. 제공=김포시

이런 가운데 김포시는 UAM 프로그램이야말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과학고 취지에 가장 적합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미래형 첨단 융합기술 특화는 물론 우수 교과 프로그램들을 일반고와 협력해 일반고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아가 관련 기업 유치로 기업과 연계한 지-산-학 연계교육으로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정착시키고, 지역산업에 맞는 지역특화 이공계 인재를 육성해 지역 산업인재로 회귀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병수 시장은 25일 “김포는 이제 누구나 아는 명문 학교가 있고, 교육으로 찾아오고 싶은 미래인재를 키우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교육발전특구와 자율형공립고 유치, 연세대 협력에 이어 마지막 과학고까지 유치된다면 김포시는 미래인재 육성 명품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명문 교육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과학고 유치에 나서겠다. 앞으로 김포는 목동에서 2호선을 타고 교육원정을 오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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