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 길고 넓고 낮아진 ‘4세대 뉴 X3’… 14.9인치 디스플레이엔 한국형 네비 탑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8 16:50
BMW 뉴 X3

▲BMW 뉴 X3

BMW코리아는 28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BMW X3의 4세대 완전 변경모델 'BMW 뉴 X3'(이하 뉴 X3)를 국내 출시했다. BMW X3는 2003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출시 당일 뉴 X3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김포 소재 카페까지 왕복 약 90키로에 걸쳐 직접 주행해봤다.


◇더 커진 차체에 정숙성 향상… 스포티한 외관과 세련된 실내

4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가 판매된 X3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35만대가 판매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인 모델이다.



이번 뉴 X3는 이전 세대와 차체의 크기에서부터 차별화된 상품성을 보인다. 차폭과 길이, 높이 모두 수치적인 변화를 가져가면서 매력이 부가됐다.


더 뉴 X3는 이전 모델 대비 차폭과 길이는 각각 30㎜, 65㎜씩 늘어났으며 높이는 15㎜ 낮아졌다. 이를 통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살릴 수 있었으며 실내에서는 활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제 늘어난 차폭과 길이를 통해 더 뉴 X3는 2열에서 넉넉한 레그룸을 구현할 수 있었다. 트렁크는 570ℓ의 적재량을 확보했다.




우선 전면부 디자인은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으며, 그릴 내부에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패턴을 구현했다. 이전 X3 키드니 그릴은 수직형태로만 배치해 단조로운 느낌이 있었는데 신형은 대각선 패턴을 통해 색다른 인상을 심어준다.


측면부는 2865㎜에 달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다부지면서도 우람한 중형 SUV 차체를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은 긴 루프 스포일러와 에어 디플렉터를 적용했으며, 테일램프는 90도로 돌린 T자형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실내는 예전보다 더 세련되게 바뀌었다. 우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앙에 배치하고 버튼을 최소화해 간결하게 구성했다.


BMW 뉴 X3 실내

▲BMW 뉴 X3 실내

◇고속 주행 중에도 차내는 조용…날렵하고 안정적인 승차감

실제 주행에서 가장 크게 체감된 부분은 실내가 매우 조용하다는 점이었다. 새롭게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덕분에 고속 주행을 하는 도중에도 차내가 매우 조용했다.


BMW코리아는 이번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엔진의 저주파 소음을 잡아줘 더욱 정숙한 실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 X3는 타 브랜드들이 내놓은 동일한 기술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수준으로 보인다.


주행성능은 BMW 브랜드답게 스포티함에 방점을 맞췄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X3는 모든 모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 개선하는 동시에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모든 모델에 탑재했다.


신형 X3의 또다른 강점은 티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증강현실(AR) 기능을 넣어 갈림길에서도 헤매지 않고 길을 찾기가 편했다.


신형 X3는 국내에서 가솔린, 디젤, 고성능 M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한다. 가솔린의 경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디젤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kg·m다. M 모델은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6초다.


BMW 뉴 X3

▲BMW 뉴 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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