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7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회현 지구단위계획 등 10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처리
서울시가 남산, 북한산, 경복궁 주변과 구기·평창동 등 10곳의 중첩 지구단위계획구역 높이계획를 재정비 한다.
시는 전날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회현 지구단위계획 등 10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50년 만에 이루어진 서울시 고도지구 개편내용을 고도지구와 중첩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적용해 구역 내 높이 계획을 일괄 재정비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6월 고도지구 개편으로 '남산 주변', '북한산 주변', '구기·평창' 지구는 노후주거지 개선을 위해 지구별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됐고, '경복궁 주변' 등 주요 시설물 지구도 경관 보호범위 내에서 높이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시 내 고도지구와 중첩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총 25개소로, 지구단위계획 높이 계획은 기존 고도지구를 고려해 계획돼 있다. 이에 불합리한 상황임에도 개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시기가 달라 즉각 반영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변경된 고도지구 내용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신속 반영하기 위해 개별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타 관리 수단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총 10개소를 재정비 대상으로 정하고 높이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심의 상정했다. 10개소는 구체적으로 회현, 약수, 필동 일대, 이태원로 주변, 회현동 일대, 퇴계로변, 도봉무수골, 도봉생활권중심, 부암동, 경복궁 서측 등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고도지구 높이규제 완화 사항을 지구단위계획에 일괄 반영하는 적극 행정으로 도시관리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효율적 운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고도지구 재정비에 따른 높이계획 일괄 재정비를 시작으로 각종 도시규제 완화 사항을 일괄적으로 반영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