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로보티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 액츄에이터와 자율주행 로봇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배송 및 서비스 로봇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23년 11월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2024년에 계절별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면, 2025년은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F&B 배달 및 주거단지 내 택배와 같은 실질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매출 412억원과 적자 축소(영업이익 -13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F&B 배달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다.
고령화 사회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공급 불균형과 인구 감소는 로봇 기술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로봇이 제공하는 값싼 노동력과 효율적인 서비스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배송 라이더 인력 부족과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 서비스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은 PSR 멀티플이 로봇 업종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며 “이 사실이 2025년 말부터 로보티즈 자율주행 부문이 꾸준하게 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면서 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