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창현 코스콤 사장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취임 100일을 맞은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코스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성우창 기자
“조직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50년된 회사가 앞으로 더 잘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임직원들이 행복하게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코스콤이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윤창현 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 등 코스콤의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인 △New Market(새로운 시장) △New Assets(새로운 자산) △New Technology(새로운 기술)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우선 'New Market' 대응을 위해 대체거래시스템(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 미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88-66 미션'은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코스콤이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과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 공급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윤 사장은 “코스콤이 ATS의 시스템을 직접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스콤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7개 회사가 ATS와 연결됐다"며 “ATS 측과 간접적으로 관계된 만큼 관련 솔루션을 빈틈 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New Assets' 시대를 맞아 '토큰증권(STO) 공동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특히 윤 사장은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TF부'도 신설했다.
윤 사장은 “STO 시장이 얼마나 잘될 지 지금 숫자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희망적인 지표를 봤다"며 “부동산,한우 등 다양한 자산들의 조각투자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정 수익률이 나올 수만 있다면 코스콤 입장에서도 흥미로운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ew Technology' 분야에서는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사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인프라 공급·개선도 예정됐다. 금투업계에서 늘어난 데이터센터 수요를 감안해 안양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지난 11월 15일 착공식을 거행했다. 이를 안정성·효율성·가용성·보안성 등을 갖춘 수도권 최고의 인프라로 구축해 코스콤의 수익성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부산 IDC 센터의 경우 확장을 통해 연구개발 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및 원장시스템 업데이트하고 기존 시스템의 장애 발생률을 최소화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대체거래소 개시 및 야간파생시장이 개장되는 내년을 맞이해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무장애로 안정 운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24×365 '장애zero(제로)' 달성을 위해 '가동점검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2027년은 윤 사장의 임기 마지막 해이자 코스콤 설립 50주년을 맞는 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향후 새로운 50주년을 위해 코스콤의 현재 사업을 잘 유지하면서 미래 사업도 만들어내는 조화를 유지하겠다"며 “두 영역 모두 100점을 맞을 수는 없겠지만 그에 가까울 수 있도록 투 트랙으로 잘 진행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