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 창업교육센터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시흥시와 공동으로 지역 문제 발굴 및 해결 프로그램 '시흥실록지리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공대 재학생 50명 내외로 구성된 18개 팀이 시흥시 6개 권역의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대학과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 혁신을 위한 2025년 시행 예정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지역 내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인재 양성-취업·창업-정주' 생태계 조성을 준비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정책형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하여, 단순한 학습을 넘어 지역 문제 해결의 실제 사례로 발전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우수한 아이디어는 시흥시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 G-STAR '글로컬 대장정'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처음 운영된 파일럿 프로젝트인 '시흥실록지리지'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연 2회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박종석 경영학부 교수는“대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지역 사회, 정부, 그리고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서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 대학협력팀 팀장은 “지역 대학이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제시한 솔루션이 정책연계하여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