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도의원, “기후변화 대응 사과 산지 적극 투자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03 16:36
김기철 도의원(국민의힘, 정선)

▲김기철 도의원은 2일 열린 '2025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예산안' 예결위에서 강원사과연구소(가칭) 설립을 주장했다. 제공=강원도의회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기철 도의원(안전건설위 2일 열린 '2025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예산안' 예결위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강원의 농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강원사과연구소(가칭)를 설립할 것'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이 개발한 '기후위험지수(CRI)에 따르면 1980~2000년을 0으로 설정했을 때 2001~2023년에는 1.731로 상승해 2000년대 들어 이상기후의 빈도·강도가 높아지고 그 위험성이 눈에 띄게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며 “특히 강원도가 2.59로 동해의 수온상승에 따른 열팽창 효과로 이상고온 빈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기후위험지수

▲한국은행이 최초로 개발한 이상기후 지표인 '기후위험지 (CRI, Climate Risk Index)'. 제공=강원도의회

한국은행은 이상기후 지표인 '기후위험지수(CRI, Climate Risk Index)'를 최초로 개발해 발표했다. 기후위험지수는 이상고온, 이상저온, 강수량, 가뭄, 해수면 높이의 변화 추세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지표로써 기후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포착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의원은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SSP 5-8.5)에 의하면 2050년대가 되면 대한민국에서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은 강원 고랭지뿐이라고 한다"며 “강원의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고랭지 채소 생산량은 줄고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지만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는 온대과수인 사과는 재배면적, 생산량, 소득 측면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사과와 같은 신소득 작물을 발굴해 생산성·품질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신품종 육성·개발·보급, 재해예방·절감 기술개발 등 R&D를 강화할 것"과 “정부의 '사과 프로젝트'와 연계한 강원사과연구소를 설립해 강원도 5대 사과산지를 중심으로 미래형 스마트과원 조성과 거점 APC 건립 등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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