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통증 줄이는 신경-근육 재생구조체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03 21:01

김준선 교수연구팀, 포스텍과 공동진행 성과
신경·근육 손상환자 통증 경감·운동 회복 기대

고려대 포스텍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려대 김준선 교수, 포스텍 김동성·조동우·공정식·엄성수 교수, 고려대 권진주 박사과정생.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김준선 교수 연구팀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총장 김성근) 연구팀이 조직공학 기술과 생체신경 이식기술을 활용해 신경병증성 통증을 줄이는 신개념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를 개발했다.




포스텍 기계공학과 김동성·조동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1일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Materials'의 전면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상 및 질병으로 손상된 말초신경 말단에 발생하는 신경종(neuroma)은 신경 재생을 방해해 근소실과 운동기능 저하뿐 아니라 감각 이상 및 신경병증성 통증을 야기한다. 치료법은 임상적으로 손상 또는 절단된 신경을 근육에 이식하는 수술이 있지만 자가근육 이식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김준선 교수 연구팀은 포항공대 연구팀과 함께 신개념의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eRIPEN)를 개발해 재생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조직공학 기반의 3D 세포 프린팅 및 나노 섬유 전기방사 기술을 통해 생체 근육을 모사한 3D 근육 구조체를 제작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8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eRIPEN 생체 내 안정성 및 생체 적합성을, 동시에 근섬유로의 분화 및 자체적인 혈관 형성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신개념의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는 인공근육 구조체 시장 선점과 함께 조직공학적 신기술과 의료기술과 과학적 융합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신경 및 근육 손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경병증성 통증의 경감뿐 아니라 운동기능의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개념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