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도 민생시계 돌아간다…중기부, 공식일정 소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08 14:36

오영주 장관, 소상공인 동행축제 돌며 상인 격려
“직에 연연 않고 민생 챙기기 지속하겠다” 강조
김성섭 차관도 中企행사 참석 “소통과 지원 확대”

오영주 동행축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6일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열린 '동행축제'에서 전통시장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오영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열린 '동행축제'에서 행사 참가 상인을 만나 직접 소통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여론이 비등하던 지난 주말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국정 마비' 우려를 딛고 민생경제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6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홍대입구 일대에서 열린 '동행축제' 현장을 직접 돌며 행사참가 상인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오 장관은 상인들이 가지고 나온 음식을 맛보고 현장에서 다수의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 동행축제에 온기를 불어넣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오 장관은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민생을 위해 해온 일들을 집대성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라며 “중기부가 할 일은 어려운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하는 일인 만큼 12월 5일 발표된 민생 대책을 포함해 중기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오 장관은 “직에 연연하지 않고 '민생'에만 집중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예전보다 더 면밀하게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 및 계엄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는 “나중에 기회가 될 때 말씀 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당초 관가에서는 오 장관이 국정 상황을 고려해 해당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오 장관은 이날 참관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공식 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도 장관과 마찬가지로 중기부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중기부의 민생챙기기 행보를 거들었다.




김 차관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관계부처·경제단체 합동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해 직접 축사를 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 중소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장관과 차관의 이 같은 민생챙기기 행보는 정국이 어지러울수록 체감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풀뿌리경제층인 민생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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