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연구 성과 인정받아 대전·충남 출자출연기관 최초 영예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행사에서 '2024년도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 학술∙연구분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2004년 개원한 이래 지난 20년 동안 국가유산 분야에서 쌓아온 탁월한 연구 성과와 공헌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이 상은 대전과 충남지역 출자·출연기관으로는 최초로 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연구원은 현재까지 총 1,224건의 매장유산 조사 및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68건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공주 수촌리 고분군과 서산 부장리 고분군 등 백제 유적 발굴을 통해 삼국시대 충남지역 재지세력 동향을 새롭게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은 공주와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조사를 통해 미서훈 독립운동가 약 2,800명을 발굴하고 이 중 약 1,500명을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하는 등 독립운동 연구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천주교 유적 및 태실 등 지역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 사업을 추진했으며 유물 원형복원 기술 개발과 디지털 복제를 통한 복원 활동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낙중 연구원장은 “이번 대통령표창은 우리 연구원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외부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충남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