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 탁구부, 고향사랑 기부로 전국적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2 14:49

지정기부로 성장한 정산 탁구부, 대회 석권과 전학 문의 쇄도

청양군 정산초중고 탁구부

▲충남 청양군의 정산초중고 탁구부가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의 성공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제공=청양군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청양군의 정산초중고 탁구부가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의 성공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작된 '정산 초중고 탁구부 훈련용품 및 대회출전비사업'은 목표액 5천만 원을 단 두 달 만에 초과 달성하며 기금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인구 감소 지역인 청양군이 학령인구 증가와 함께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탁구 지망생과 선수들의 전학으로 정산초중고는 올해 여중부와 여고부를 창단했으며 현재 총 6개 팀에서 52명의 선수가 훈련 중이다.


특히 창단 첫해인 여중부는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탁구대회'를 포함한 네 개 대회를 석권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군은 완료된 기금을 활용해 훈련용품 교체 및 대회 출전비를 지원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지원은 전국대회의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으며 방송사와 외신 프레스 투어까지 관심을 끌었다.


민경호 군 탁구협회장은 “러버 등 고가의 장비를 제때 교체하고 전국대회를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정산탁구부는 이제 많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가 됐다"고 전했다.




8월 이후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며 초등·중등 학생 5명이 전학을 왔으며 현재도 추가 전학생들이 대기 중이다.


군은 이러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정산 초중고 탁구부 국가대표 꿈키우기 프로젝트'를 시즌2 지정기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오는 18일부터 고향사랑e음 플랫폼 등을 통해 모금이 시작된다.


청양군은 열악한 재정 상황 속에서도 스포츠 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와 학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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