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고객경험” 건설사 주택전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2 10:45

DL이앤씨,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운영

아크로 주택전시관 1층 리셉션

▲아크로 주택전시관 1층 리셉션

단순히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해 운영되던 건설사들의 주택전시관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시는 물론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간 철학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들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아크로(ACRO) 브랜드 주택전시관을 새단장했다.


아크로가 제안하는 새 주택전시관은 고객 취향을 반영해 차별화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방문객에게 주택전시관이 아닌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1층에선 시선을 끄는 색채의 조경 전시를 선보인다. 이어 2층의 모형존은 조형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전시 환경을 연출한다. 3층에서는 아티스트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크로의 조경 브랜드인 아크로 가든 컬렉션에서의 일상 순간들을 미디어 아트와 조경 전시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는 실제 아크로 단지 조경에 사용하는 억새류와 이끼류 등이 쓰였다.주택전시관 곳곳에는 아크로 조경을 상징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월페이퍼로 장식돼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이엔드 소비자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석과 빅데이터 리서치를 바탕으로 완성해낸 새로운 주택전시관을 통해 아크로 브랜드의 가치와 진정성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겨울 시즌 전시와 가족 모두 참여 가능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겨울 시즌 전시인 '래미안 판타집'은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일상에서도 판타지처럼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으며 2025년 1월 5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건물 입구의 '판타지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포인세티아로 연말 분위기를 냈다. 또한 메인 전시공간에는 대형 미디어아트와 구성된 '판타지 빌리지' 등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포토스팟도 운영한다.




연간 학기제로 운영중인 '래미안 건축스쿨의 세 번째 학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래미안 건축스쿨은 건축과 건설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축 교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에게는 기념품과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유헤인 래미안갤러리 소장은 “언제나 최초를 선도하는 래미안의 브랜드 체험관으로서 방문객의 경험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최근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초청해 클래식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가 더샵갤러리에서 개최한 두 번재 초청 공연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유키 구라모토를 초청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더샵갤러리 힐링포레스트의 자연적인 이미지와 유키 구라모토의 대표곡 'Meditation'과 'Lake Louise'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지면서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과 7월 각각 환경 키네틱 전시회, 창립 30주년 기념 현대미술 전시회 등을 개최했다. 지난달에는 더샵갤러리에 조성한 조경과 조명 등이 각종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샵'과 관련한 브랜드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