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이노베이트 CI
iM증권은 16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해 내년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가 흐름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의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주요 자회사인 EVSIS와 칼리버스 등의 영업적자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 4분기 롯데이노베이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한 3370억원, 영업이익은 44.4% 하락한 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인 EVSIS는 올해 전방산업 업황 부진에 따라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운영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지난 8월 공식 론칭한 후 아직까지 지속성 있는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으로 적자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자회사들의 영업적자폭은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롯데이노베이트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963억원, 506억원으로 올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견조한 가운데 주요 자회사의 영업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EVSIS는 내년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롯데그룹 사업 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증가에 일조할 것"이라며 “칼리버스 역시 내년 플랫폼 활성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