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귀농·귀촌 만족도 높아…68.6%가 ‘경관이 아름다워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8 23:08

최근 3년간 곡성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722가구 884명 조사
생활편의시설 부족, 주민들과 갈등 등 불만족도 해결 문제 지적

곡성군, 귀농·귀촌 만족도 높아…68.6%가 '경관이 아름다워서'

▲최근 3년간 전남 곡성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인들의 거주 만족도가 56.2%로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은 5.8%에 그쳤다./제공=호남지방통계청

곡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최근 3년간 전남 곡성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인들의 거주 만족도가 56.2%로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은 5.8%에 그쳤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도시지역에서 곡성군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722가구이다. 귀촌은 477가구, 귀농은 245가구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귀촌은 575명이며 귀농은 309명으로 총 884명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인 중 남자는 528명, 여자는 356명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8.6%로 가장 많고 50대 24.5%, 70세 이상 12.2% 순이다.



귀농·귀촌인의 전입 형태는 '곡성군 출신으로 고향 마을로 전입'이 49.9%로 가장 높았고, 타 지역 도시 출신 34.3%, 타 지역 농촌 출신 8.0%, 곡성군 출신으로 고향이 아닌 마을로 전입이 7.4%로 조사됐다.


귀농·귀촌인이 곡성군을 선택한 이유는 '고향이어서'가 30.8%로 가장 높고, 가족·친지 거주 이유가 29.3%, 다른 지역에 비해 자연환경이 좋아서가 20.9%로 확인됐다.




귀농·귀촌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입 이후 생활 전반에서 33.3%가 만족하고 있으며, 9.5%는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건강 △주거환경 △이웃 관계, 경제여건 부문은 '만족' 비중이 높은 반면 △문화·편의 인프라 △보건·의료 인프라 부문은 '불만족'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곡성군, 귀농·귀촌 만족도 높아…68.6%가 '경관이 아름다워서'

▲2024년 곡성군 귀농·귀촌실태조사 '전입 부문'/제공=호남지방통계청

거주 지역 만족도 조사에서 귀농·귀촌인의 56.2%가 현재 거주 지역에 만족하고 있으며, 5.8%만 만족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주거 부문에서는 전입 이후 정착단계에서 겪은 어려움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53.3%로 나타났으며,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연환경 및 경관이 아름다워서'가 68.6%로 높게 집계됐다.




귀농·귀촌인들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반면 생활편의시설 부족, 주민들과 갈등 등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불만족한 애로사항도 상당수 조사됐다.


귀농·귀촌인이 주거 부문에서 '생활 편의시설이 좋지 않아서'라는 불만족이 55.8%나 됐다. 의료·복지·문화시설 등 생활환경 문제가 13.2%, 상담 기회 부족이 8.3%나 나왔다.


29세 이하 30대는 '주택·농지 확보 어려움', 40~60대는 '상담 기회 부족', 70세 이상은 '지역 주민과의 관계형성'에서 애로사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인 중 전입 이후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경험한 경우가 8.4%로 전체 귀농인의 10%가 고충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갈등 요인은 '농촌과 도시의 생활방식 차이'가 25.4%로 가장 높고, '귀농·귀촌인에 대한 선입견과 텃세' 25.3%, '집·땅 문제 등의 재산권 침해' 23.9%로 나타났다.


곡성군 지역민이 개선해야 할 인식으로 '개인 생활 방식 존중'이 45.5%로 가장 높았고, '귀농·귀촌인에 대한 선입견과 텃세 제거'가 13.5%, '마을 일 운영 방식의 정보 부족에 대한 이해'가 12.7%이다.


귀농·귀촌인 중 현재 거주지에서 타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도 11.4%나 조사됐다. 이유는 △생활시설 문제(마트, 문화시설, 의료 등) 26.9% △사업장·직장문제 21.8% △경제적인 문제로15.3%가 응답했다.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행정으로는 △귀농·귀촌 정보제공 32.0% △일자리 정보제공 17.9% △주택구입·임대자금 지원 16.8% 순으로 집계됐으며, 귀촌인은 일자리 정보제공 비중이 가장 높고 귀농인은 영농자금 지원이 높게 나타났다. 곡성군의 귀농·귀촌 정책과 적극행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곡성군, 귀농·귀촌 만족도 높아…68.6%가 '경관이 아름다워서'

▲2024년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주거'./제공=호남지방통계청

곡성군이 향후 확대해야 할 공공서비스는 △건강관리·건강증진 서비스 40.7% △취약계층 자립 지원 서비스 15.5%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 12.3% △문화·체육 서비스 10.6%로 조사됐다.


곡성군 귀농가구의 주된 영농형태는 △논벼·밭벼 49.2% △과수 17.0% △노지채소 9.1% △서류 7.6% △축산 5.5%로 나타났다. 영농규모는 △1000~3000㎡ 미만이 42.1%로 가장 높았으며 △3000~5000㎡ 미만이 19.1%로 집계됐다.


귀농가구 중 69.8%는 농업 이외의 다른 수입이 있는 농가이며 농업 이외 경제활동은 △농업 이외 상시 근로 40.2% △농업 이외 임시·일용 근로 14.3% △농업 이외의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이유는 '농업소득이 적어서'가 61.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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