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19일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필리핀 관광객 180여명을 대상으로 '정선아리랑 배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선아리랑문화재단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정선지역의 관광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추진해 왔다.
최주영 정선아리랑문화재단 문화마케팅팀 주임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기존 상품과 신규 상품 간 연계를 통해 관광객의 정선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정선아리랑의 세계화를 목표로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최진실, 이슬 배우가 함께해 정선아리랑의 유래 및 정선아리랑의 긴아리랑과 엮음아리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선아리랑은 정선 특유의 지역적 풍토와 지역민들의 다양한 삶이 가사에 그대로 녹아 있어 내용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정선아리랑 가락의 가장 높은 음과 낮은 음의 폭이 크지 않아 가락만 귀에 익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정선아리랑 배우기' 프로그램은 19일을 시작으로 이달 23일, 27일, 31일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 이후 관광객들은 아리랑박물관과 아라리촌을 관람하며 정선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정선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재단은 이번 관광객 유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정선의 문화적 가치 향상과 관광상품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리랑의 시원이 되는 정선아리랑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선아리랑을 다양한 나라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