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민 1인당 개인소득 3000만원 육박…8년째 1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20 12:30

통계청, ‘2023년 지역소득(잠정)’ 발표…전국 1인당 개인소득 2554만원

서울 명동 거리

▲서울 명동 거리

지난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이 3000만원에 육박하며 8년째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2일 발표한 통계청이 '2023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1인당 개인소득은 255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6만원(2.3%)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이 2937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 2016년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작년까지 8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서울의 급여 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인 데다 서울 인구가 줄면서 1인당 개인소득으로 산출할 때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울산(2810만원), 대전(2649만원), 세종(2600만원) 순이었다. 경남(2277만원), 제주(2289만원) 등은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나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추계인구로 나누어 산출된다.




이번 지역소득 통계에는 2020년 기준연도 개편이 반영됐다.


전국 지역내총생산(실질)은 전국에서 1.4%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이 4.8% 성장해 전국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운수업과 제조업이 인천의 성장률을 견인했다.


대전(3.6%)과 울산(3.2%) 등의 성장률도 높았다. 반면 충북(-0.4%)과 전북(-0.2%)은 제조업, 농림어업 부진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은 2404조원으로 전년보다 77조원(3.3%) 늘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내총생산이 1258조원으로 전국의 52.3%를 차지한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에서 4649만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이 81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6471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구(3098만원), 부산(3476만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통계청은 내년부터 지역소득 통계를 기존 연간 주기에서 단축해 분기별로 공표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지역소득 통계는 내년 6월께 공표될 예정이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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