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 진해구 진해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원인 미상의 미생물이 발견돼 임시 휴장한 가운데 창원시설관리공단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20일 창원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진해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유아풀에서 수영강사가 원인 미상의 미생물 3마리를 발견했다.
센터 측은 미생물이 발견된 즉시 유아풀 어린이들을 퇴수 조치하고, 미생물을 채취했다. 이어 경영풀 회원들도 퇴수 조치했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수영장 수질관리 업무처리 매뉴얼을 가동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수영장 입구에 임시 휴장 안내문을 게시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 발송과 홈페이지 게시 등 임시 휴장 사실을 공지했다.
창원시설관리공단 안전팀은 전날 방충망과 여과지, 침전지 등을 이용해 주요 시설물을 확인했으나 미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채집한 미생물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했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이날 오전 지난해 발족한 수영장 수질관리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미생물체 유입 경로와 발생 원인, 수질관리 설비 관리상태 등 점검에 나섰다. 수질관리협의회는 수질관리 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창원시 수질연구센터와 K-water가 합동으로 수질을 점검했다. 그 결과 미생물 발생 원인은 승강기 공사로 인해 1개월 전 성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고, 창원시 상수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현장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영조와 물탱크 배수를 시작으로 수조·수심조절판 청소와 특수방역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창원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안 신속한 재개장을 목표로 환경개선 작업을 마무리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종해 창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미생물 발생과 관련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더욱 촘촘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영장 수질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